앗뇽!
오늘은 3시에 라멘집 인터뷰가 있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은 토스트.
빨리 식빵 다 먹고 치워버렸으면 ㅠ
아 근데 주방 가는길에 또 쥐봤다^^
내가 나오자마자 후다닥 숨는걸 목격했다.
하.. 매일 밤마다 부스럭거리는소리가 밤새도록났는데
쥐일까? 쥐겠지?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확인사살까지..
아주 괜찮다.. ㅎ 그럼 그간 밤에 거실에서 났던 부스럭소리는 다 쥐였구나..
매일 밤.. 그런것이었구나...
그래서 토스트 후다닥 만들어서 방에가서 먹었당 ㅎ
그리고 대충 준비해서 이력서를 뽑으러 도서관에 갔다.
오늘은 잠깐 틈새시장으로 2층인가 3층인가도 가봤는데 여긴 칸막이도 있다.
별로 소용은 없는 것 같으나 좋았다~ 나는 언제 여기서 한시간 넘게 공부해보나..
그렇게 이력서를 뽑고 면접을 보러 갔다.
상당히 바빠보여서 면접자가 대기할 자리도 별로 없었다.
처음 오신 분이 가까이서 면접을 보셔서 몰래 엿들었는데, 내일 트라이얼을 잡아주신것이다.
홀랭이.. 대화 나눈지 1분도 안된 것 같은데 트라이얼 얘기가 나오다니..
난 두번째 순서인데 바로 잘리는 각인가 해서 내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도 트라이얼 해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 것 ㅠㅠㅠ
감동쓰.. 일요일에 드디어 첫! 트라이얼이 잡혔습니다~~~
쑤아리 질럿~~
일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7시간!
행보케염~~~ 한인잡이지만 최저시급 준수 택스잡 나쁘지 않아..
직원들이 다 한국인이신 것 같은데 모든 인사는 일본어고, 주문은 영어로 받는다.
뭐 나는 키친핸드니까 상관없..지만 일본어로 1~36까지 숫자를 공부해오라고 하셨다.
그정도 쯤이야! 마스터 해가겠슈미다 ㅎ
가게 진짜 바쁜데 잘 할 수 있겠냐고 하시길래
이전에 다녔던 두군데 다 전국 3위 안에 드는 매장이었다고 했더니
오 굿! 하셨다. 뻥은 아니었지만 너무 호언장담했나..
영어도 얼만큼 하냐고 하시길래 듣는건 거의 다 듣고 말은 좀 딸린다고 했다..ㅎ
사실 듣는것도 좀 딸리는데.. 괜찮아.. 난 키친핸드고 주방에 한국인밖에 없으니까..
나를 무조건 뽑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기대치를 높여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 봐주신 분께서 나 일 잘하게 생겼다고 말씀해주셨당!
근데 왜 이전에는 면접보고도 다 떨어졌을까유..ㅠ
기대에 부응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방화 Big W에서 $39주고 살 수 있는데
반은 가게에서 내준다고 영수증 가져오라 하셨다.
어멋.. 복지까지.. 완벽해... 멜번에 있는 동안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내가 일만 잘하면 되는 일이다. 무조건 열심히는 하겠지만 잘하자! 융도나!
그렇게 아~~주 좋아진 기분으로 Big W에 갔다.
하지만 주방화 제일 작은게 4size 밖에 없어서 그걸 샀다.
왕발이 되어버림 ㅠ 너무 크지만 주방이 넓지 않아서 뭐 많이 안 움직일테니 그냥 겟!
그리고 집에 신발 갖다놓는 김에 배고파져서 불고기 또 먹었다.
앞으로 1.5번 더 먹을 양이 남았는데 0.5번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다.
어찌저찌 해서 도클랜드로 출발!
안그래도 도클랜드 가고싶었는데 마침 오늘 불꽃놀이를 한다길래 가기로 했다.
걸어갈까 하다가 트램 시도해보고 싶어서 35번 무료트램 탔당 ㅎ
다른 트램은 무료트램존에서 타도 뭔가 쫄린단 말이지.
35번 트램은 아예 무료라 그런지 카드 찍는게 없다. 씬기해요우
그렇게 도착한 도클랜드. 멜번 시티보다 난 여기가 더 마음에 든다.
다음엔 꼭 낮에도 와봐야지.
원래 내리려던 곳 놓쳐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그때 내리길 잘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내렸고, 그사람들 따라가니 불꽃놀이 하는 곳이었다.
FIRELIGHT
뜻밖의 개이득을 봐버렸다.
도클랜드는 야경이 참 아름답다. 낮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오늘 낮에는 분명 더웠는데 주변에 강이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고 엄~~~~~~~~~청 추웠다. 정말..
몇 걸음 걸으면 나오는 불에 손 녹이기..ㅎㅎ
7시 30분에 시작한다고 들은 것 같아서 6시 이전에 왔다.
그냥 이곳 저곳 둘러보려고. 하지만 크나큰 실수였다지..
바로 저녁을 먹고 와서 푸드코트들이 참 많았는데 안사먹었다.
사실 먹고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먹음 ㅠ
사람이 정말 많았다. 혼자 삼각대들고 열심히 찍으려고 왔으나 사람에 치여 불가..
풍경이나 찍읍시다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았다.
너무 오래 담았다 ㅎ 너무 추워..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넘내리 운치있는그..
우리나라에서도 이런식으로 찍으면 똑같이 예쁘겠지?
하지만 도클랜드만의 매력이 있는것이지.
다리로 추정되는 조형물. 예쁘당
또 예쁜 무언가. 뭔지는 모르겠다 ㅎ
저런 키큰 분장하신 분들도 몇몇 돌아다니셨다.
놀이공원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노래가 계속 나왔는데, 정말 흥이 많으신 분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셨다.
다른사람들의 시선은 중요치 않아보였다.
저 빨간 옷 입으신 여성분 최소 두시간은 안쉬고 춤추신듯 ㅋㅋㅋㅋ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니 멋있어오!
그리고 틈새시장으로 혼자 삼각대 놓고 찍은 사진의 한계.jpg
음.. 심령사진? 흡사 공포영화의 한장면.. 무섭다.
그리고 유체이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을 끝으로 삼각대는 접었다. ㅎ
빨리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달이 보였다가 숨었다가를 반복한다.
달 is 뭔들. 예쁘당
나는 7시 30분으로 알고 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한다..
너무춥다... 발이 얼 것만 같았다.
동상각이다 정말루다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8시 40분이 되어서야 불꽃놀이 시작!
파방 파ㅏ바밥ㅇ 파ㅏㅂ바ㅏ앙
그리 긴 시간은 터진 것은 아니었지만 기다린만큼 예뻤다.
다음엔 카메라에 안담고 눈으로만 보러 다시 와야지!
35번 트램을 타고 가고 싶었지만, 막차였는지 손님을 아무도 안태우고 떠나버렸다.
구글맵에서 86타라길래 그 다음 바로 오는 86번 트램을 탔당
무료트램존에서 타고 무료트램존에서 내려서 카드 안찍었다ㅏ 행복쓰~
그렇게 나름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추운 날이었다.
한국에서 이제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될 터이니
멜번은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겠지..ㅠ
빨리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웬일인지 늦은 시간임에도 룸메언니가 안온다.
오늘은 바람 많이불어서 천장에서도 부시럭거려서 무서운데 혼자 자야하는구나.
오늘도 감사한 하루!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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