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그렇다. 벌써 7월이 시작되었구나.
어제 렌즈를 바꿔끼며 생각을 했었더랬지.
렌즈 8개월치 샀는데 매월 초마다 렌즈를 바꿔낄때마다
난 무얼 하고 살고 있으며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근데 멜번이 건조해서그런지 이 렌즈가 건조해지는건지 내 눈이 안구건조증이 생긴건지
아무튼 눈이 상당히 뻑뻑하다.
스마일라식 하고올걸.. 천천히 할수록 좋다길래 그냥 안하고왔는데
별루다.. 그래도 이번달에 갈아낀 렌즈 처음사봤는데 예쁘다! 매우만족.
아점으로 잔치국수를 해먹었다. 싱겁지만 낫배드~
난 잔치국수가 너무좋다. 넘내리 맛있는고
그리고 오늘은 집을 알아보기로 했으니 열심히 검트리 서칭서칭
한군데 괜찮은 것 같아서 인스펙션 보러가기로 했다.
내가 한시 쯤 연락드렸는데 세시에 오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금방 준비하고 시간맞춰서 나갔다.
건물 위치나 시설은 정말 짱짱. 시티 큰 도로 한가운데에 떡하니 있고,
들어갈 때 입구에 경비분이 계셔서 안심이었다.
그리고 지금 일하는 곳이랑 걸어서 5분!!
하지만 집이 좀..
나까지 총 7명 사는데 2베드 1베쓰 실화..
방 하나는 마스터랑 마스터동생, 방 하나는 여자 4명 벙커로 된 방,
그리고 거실쉐어 1명이었다.
모두 외국인이라는 점이 참 좋았지만 거실쉐어 + 화장실 1.. 좀 오바였다 ㅠ
하긴 이런 좋은집을 145불에 내놓을리가 없지.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서칭서칭.
이 집도 모두 외국인이다. 내가 쓸 방은 2인실이고, 브라질 여자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방 하나는 3명이 살고, 일본인과 베트남인이라고 한다.
나까지 총 5명이 사용하는데, 화장실은 2개, 샤워기는 2개 중 하나에만 있다고 했다.
여자 5명 사는데 화장실 2개에 주 155불이면 괜찮다..
내가 지금 150불 내고 살고있는데!!
연락드렸는데 알고보니 한국인 분이 답장을 주셨다^^ ㅎㅎ 뭐지..
민망쓰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일 퇴근 후에 인스펙션을 가기로 했다!
아 근데 여기는 여러모로 조건은 괜찮은 것 같은데
지금 일하는 곳이랑 너무 멀다..
트램타고 20~30분?
근데 아무리봐도 괜찮은 집이 없다.
결국 멜번 한인사이트에서 외국인쉐어 위주로 구해봤는데,
또 다른 한군데에 연락을 드렸다.
여기는 내일 인스펙션 가기로 한 곳보다 지금 일하는 곳이랑 조금 더 가깝긴 하지만
여전히 트램타고 15~20분?은 걸리고, 시설이 겁나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자4 / 남자4 / 화장실 2개인 곳이 주에 160불..
모두 외국인이라 눈뜨고부터 잘때까지 영어만 하는 환경이라고.
거실쉐어도 없다!
여기도 연락을 드려서 내일 인스펙션 가기로 했다.
그래서 내일 퇴근하고 4시 30분에 도클랜드쪽 하나, 5시에 사우스뱅크쪽인가 하나 있다.
그리고 저녁으로 해먹은 김치찌개.
아무래도 난 김치찌개랑 연이 아닌 것 같다.
저번보다 괜찮긴 했는데, 마지막에 설탕 넣다가 확부어서 아주 달아져버렸다 ㅎ JNM~
김치 한 통 산거 벌써 다먹었다.
김치볶음밥 해먹고싶었는데.. 이사가기전에 짐을 늘릴수야 없지.
그리고 후식은 구슬아이스크림!
일반 구슬아이스크림보다 쪼~오금 덜 맛있다. 하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공부를 하려 하였지만 하지 못했다. 마스터..ㅂㄷㅂㄷ..
하 아직도 생각하면 부들부들이다.
내가 나간다고 노티스를 준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인스펙션을 왔었다.
항상 그 사람들이 나에게 집이 어떻냐고 물을때,
나는 항상 좋다고. 사람들도 좋고 집도 괜찮다고 말했었다.
근데 오늘 한국인이 인스펙션을 보러왔다.
그분이 방에 들어와서 나랑 눈마주치자마자 한국인?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집 어때요? 하길래 집 괜찮아요.
룸메는요? 룸메도 성격 진짜 좋고 착해요.
근데 왜 이사가시는거에요? 아 저는 아파트 살고싶어서 이사가는거에요.
근데 진짜 집 괜찮은거 맞아요? 진~~짜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저 멜번 온지 얼마 안되서요 ㅠ
지금 백팩커스에 머물고있어요..
라고 말씀하셔서 나 초기 정착할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짠했다.
그래서 지금 이 집 말고 다른방도 알아보고 계시죠? 했더니 그렇다고 하시기에
그냥 아.. 그럼 참고만 하세요. 저 집에서 쥐 한 번 본적 있어요.
그랬더니 네?? 이방에서요? 이래서 네..ㅎ 했더니 경악을 하셨다.
사실 쥐와 동고동락하는 기분이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뛰쳐나가시겠지..
근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그냥 우연히 들어온 것 같으니까
집주인한테 내가 뭐 이런말 했다고 말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에 들면 계약하시고 안드시면 계약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그 분이 가시고, 씻고 와서 룸메언니가 벌써 자길래 불 끄고
나도 공부하다가 자야지 했는데 마스터한테 문자가왔다.
아주 화가나서는 너 쥐 있다는거 왜 말했어? 너 나한테 악감정있니?? 라고 온것.
그분이 마스터에게 말했나보다 ㅠ
하... 한국인한테 통수맞아버렸다..
정말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은 이런 때에 하는 건가.
왜 오지랖을 부려서 괜히 또 일을 만들었는지~~
마스터가 말하지 말라고 한 걸 내가 말한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나랑 비슷한 처지인 것 같아 보여서 말씀드린건데 정말이지~~~
하 무서워서 일단 방 불도 꺼져있겠다 자는척을 하고
아주아ㅏㅏ주 장문의 글을 번역해가며 작성했다. 내일 아침에 보내야지.
정말 빨리 이사해야겠다. 마스터 얼굴도 보기 싫어졌어 이젠..
그래서 공부는 못했다. 한 번씩 읽어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만 하면서 스르륵 자자.
화이팅.. 간바레마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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