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Yoonvely Day :D

Sin prisa pero sin pausa

이상다반사

Austrailia Working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 18.07.03 #DAY + 20

yoonvely 2018. 7.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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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악 드으디어 집을 떠난지 20일을 돌파해 버렸습니당~~


20일동안 잘 살아준 나에게 박수를 


오늘도 7시에 일어났지만 추워서 7시 30분에 일어났다 ㅎ


진짜 이집 너무추워.. 원래 호주 집이 다 이런건가...


출근하는 길에 마스터한테 어제 미리 번역해 놓은 아주 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과연 뭐라고 답장이 올것인지.


그리고 출근.. 트라이얼 이틀차다!


또 가자마자 라멘을 먹고 30분 쉬다가 일했다.


일을 한다는 사실에 그래도 행복합니다~~


오늘도 일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ㅠ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버거운 느낌이다. 넘모 빨리빨리라서 느긋한 나에겐 무리데스요..


오늘은 첫 날에 날 가르쳐준 언니가 2시에 출근한다고, 


그 전까지 매니저님이랑 다른 오빠들이랑 해야 해서 살짝 쫄렸다. 


아무래도 매니저님 앞에서 일 못하면 잘릴까봐 ㅎ


근데 다른 오빠들이 오히려 더 빡세게 가르쳐주시고 


매니저님은 말도 엄청 많이 걸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되게 좋았다. 


물론 다른 오빠들도 바쁠 때만 내가 일을 너무 못해서 답답해서 그랬을 뿐 


한가하거나 그럴 때는 아주 잘해주신다. 


결론은 여기 사람들 너무 좋당 ㅠ


매니저님이 다음주에 술 자리 있을 것 같으니 같이 먹자고 하셨다.


드으디어 호주 첫 술인가요.. 도키도키 설렙니당


나 이사간다니까 매니저님이 자꾸 본인 쉐어하우스 영업하신다 ㅋㅋㅋㅋ


월요일에 한 명 나간다고..


하지만 전 금요일에 당장 방을 빼고 싶어오 ㅎ


그리고 한인 쉐어에다가 무려 주에 180불.. 넘내리 비싼그


근데 매니저님이 이 집에 살면 다른집 못산다고 강조를 아주고냥~


맛있는 밥도 해준다고 아주고냥~


술 한 번 먹는 값 아껴서 살으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하지만 나에게 180불은 너무 큰 벽이다..


아무튼 그렇게 하고 5분 쉬는시간에 잠깐 휴대폰 했는데 


오늘 6시에 인스펙션 가기로 한 마스터? 분께 연락이 와있었다.


오늘 두시에 인스펙션 오시라구.. 


난 그 문자를 3시에 봤다. 저 지금 일중인데염..ㅎ


그렇게 그 집은 자연스럽게 걸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터한테 답장이 와있었다.


대충 요약하자면 난 이 집 살면서 쥐 한번도 본 적 없고, 


난 너때문에 돈과 니나라 사람을 잃었다. 뭐 대충 그런 내용..


하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일단 일을 해야 하니...


뭐라고 답장할지 걱정이 한가득이지만 지금은 일 배우기에도 바쁘다.


내가 쉬고있을 때 매니저님이 퇴근하시다가 창고에서 마주쳤는데,


왜 이사하냐고 하다가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위험하다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케어해 주신다고 하셨다. 참으로 감사했다 ㅠ 


아무튼 어찌저찌 하야 퇴근을 했수미당~ 행보캅니당~


주방 오빠들이 밥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4시 반에 인스펙션 보러가야해서 


고냥 퇴근했다. 그리고 트램을 타고 도클랜드로 슝슝


집이 약간 안으로 들어가야 있긴 하지만 매우 큰 아파트고, 되게 호텔같다.


근데 뭔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ㅠ


집 안은 괜찮았고, 룸메도 콜롬비아 사람인데 되게 밝아보였다.


다른방에 3명 내 방엔 나까지 두명. 총 다섯명에 화장실 1 + 화장실&샤워실 이면 아주 굿.


게다가 난 마스터로 인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아있는 상태이니


그냥 바로 계약한다고 했다 ㅎ 매우 즉흥적.


오늘 이사올 수 있냐니까 내일 가능하다고 하셔서 내일 이사가기로 했다.


그리고 나와서 밖에 앉아서 이제 퇴근했다고 하면서 


난 더이상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나 내일 이사갈거라고 본드 달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okay. 라고 아주 간단하게 왔다 ㅎ 아무튼 보증금 받으면 됐어^^


그렇게 하고 주인 마주치기 싫어서 저녁 좀 늦게 들어가기 위해 QV 스퀘어에 갔다.


sushi hub에서 저번엔 3개 사먹었는데, 이번엔 4개 사먹었다.



일구한 나에게 한 점의 위로를.. 이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나에게 한 점의 위로를..


집밥 잘 해먹은 나에게 한 점의 위로를.. 오랜만의 외식에 한 점의 위로를..


근데 맛살빼고 저번에 먹었던 것들 또 먹은건데 오늘 먹은 4개 다 JMT..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ㅠㅠ 배고파서그런가.. 조만간 또 먹을테야 정말.


엉엉 솔직히 저거 두점씩 먹어줘야해..


그리고 집에 가서 씻고 짐을 쌌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건들 것 거의 없게 캐리어는 완벽하게 끝.


룸메가 너 내일 떠나냐고 가지말라고 슬프다고 그랬다.


밍 ㅠ 하지만 가야해 럭키.. 난 가고싶어..


그렇게 오늘은 마스터랑 얼굴 안마주쳤다. 아주 좋아~


내일 이사가기 전에 키 반납하고 본드비만 받을 때 한 번 보면 끝이다!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오늘의 일기도 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