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Day off! 행복한 날이군.
오늘 내일 이틀 쉬고 토요일 일요일 출근인데
일 다 까먹어서 안그래도 바쁜 토요일에 허둥지둥하다가 사고치는거 아닝교..
거의 11시간 잤다. 많이 피곤했나보다 ㅋㅋㅋㅋ쿠ㅜ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어제 마스터한테 디파짓이랑 일주일치 방값 보냈는데 거절됐다.
그래서 다시 보냈다. 사실 처음 송금해보는거라 매우 버벅거렸는데 뭔가 잘못한듯 ㅎ
아무튼 455불 송금에 성공했다! 혼자 아침부터 만족.
그리고 배가 너무너무 고픈데 정말이지 먹을 게 없었다.
이제와서 생각난 거지만 라면 끓여먹으면 되는 일인데 왜 나는 참았는지 참 바보같군.
그 때 당시에는 햄버거가 땡겨서 KFC를 가야겠다 마음먹었다.
어차피 city에 볼 일이 많으니 city에 있는 KFC에 갔다.
여기는 자동으로 주문하는 게 없어서 직접 카운터에 가서 주문해야 하는데,
나 KFC 메뉴 모른단말이야.. 한국에서도 두 번인가 밖에 안먹어봤다구..
근데 렌즈를 낀 교정시력으로도 0.6밖에 안되는 바람에 메뉴판이 안보인다 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서있다가 결국 휴대폰으로 Melbourne KFC 메뉴 보고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것은 Ultimate Box! 근데 햄버거 느끼할 것 같아서
정말 용기내어 햄버거 맵게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한 번 못알아 들으시고 다음에 more spicy! 하니까 그러면 징거버거 먹으라고 해서
내가 에? 하니까 징거버거가 매운버거라고 하셔서 아 그럼 그걸로 달라고 그랬다.
음료수 뭘로 할거냐고 하셔서 새로운것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름을 못읽겠어서 마운틴듀로 ㅎ
그리고 받았는데 내가 사진으로 본 Ultimate Box는 닭다리 하나 들어가는데
내가 받은건 윙봉이 세개 들어있었다. 에엥 이건 Zinger Box인 것 같은데..
근데 가격은 Zinger Box가 더 비싼데 영수증에 Ultimate Box 가격인 $9.95로 찍혔다.
난 잘 모르겠소.. 고냥 맛있게 먹었다~
저 동그란건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무슨 감자 간 거에 커리맛이 나는 소스랑 먹는거였다.
내 입맛은 아닌걸로~ 몇 입 먹다 남겼다.
감자튀김도 먹고 싶었는데 음료수 다마셔서 목막혀서 세개밖에 못먹고 버렸다.. 아까워 ㅠ
그렇게 사무실 가서 서류 작성 하고 나와서 KT MART에서 장보고 나왔다.
제아무리 당면 킬러라지만 당면 12인분짜리가 없어서 40인분샀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과연 얼마만에 다먹을지 기대가 된다.
여기서 $65.08 쓴거 시롸..? 짐도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아무래도 KT MART에서 자주 사는 것 같아서 멤버십을 만들었다.
1불당 1포인트씩 적립인데 5000포인트 모이면 5불 깎아준다고 하셨다.
너무 양아치 아입니꼬.. 모으는 사람이 있긴 할까 의문이다.
그렇게 어마무시한 짐을 들고 도대체 어디서 트램을 타야할 지 한참 방황하다가 찾아서 탔다.
이제 트램 나름 잘 타는 것 같다. 나름 ㅎ
내 앞에 어떤 외국인 남자 두분이 탔는데 내 앞에 앉으신 분이
나한테 인사하셔서 나도 인사했다. 존잘레스였다. 배우인줄 알았다.
그렇게 집에 상당한 짐들을 내려놓고 다시 woolworths를 향해 나가는 길.
Docklands는 city에 비해 한적해서 참 좋다. 초행길인데도 마음이 편하다.
여기 woolworths는 내가 항상 갔던 곳에 비해 너무 작았다.
그래서 그런지 물건들도 더 비싸보이는건 기분탓인가..
물은 원래 70센트인데 여긴 77센트다 ㅠ
오늘 장보는데 100불은 쓴듯.
이것저것 장보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골뱅이 소면 무침.
처음 해보는 음식인데 여기서 해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었다.
마이너스 요인은 정말 맛없는 오이와 매운기가 덜빠진 양파, 없어서 못산 깻잎 ㅠ
그래도 첫 시도치곤 상당한 성과.
골뱅이무침 반정도 남아서 조만간 한 번 더 삶아 먹을 예정이다. 행복하당
후식으로 woolworths에서 유통기한 얼마 안남아서 $1.75에 겟해온 fruit mix. 마시쪈
이렇게라도 비타민 보충을.
그리고 베게 시트 사오는거 깜빡했다. 나중에 나중에..
이불 제공된거 시트로 쓰려고 빨았는데 사람들이 빨래 마른거 안걷어서 널 곳이 없다 ㅠ
그래서 내 침대에다 널어버림 ㅋㅋㅋㅋㅋㅋ 저거 마를때까지 못자는 부분인가..
그래서 오늘 밀린 일기를 쓰고 있다. 근데 마성의 일기인지
어제꺼 일기 한 편 쓰니까 또 졸려서 잘까 했지만 너무 덜말라서 오늘것도 쓰는 중이다.
근데 상당히 졸리다. 하긴 이제 벌써 새벽 1시구만.
그냥 저기 안에 쏙 들어가서 자야지.
앤트맨이랑 시빌워 보고 잘라했는데 실패다. 아냐 앤트맨은 볼 수 있음 보고 자야지!
내일은 뭐할까~~ 집 주변 탐방이나 가볼까 한다.
woolworths에서 장보고 오는데 문득 일년 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진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는데 급격하게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뭐 이런 것도 충동적으로 든 생각이니 나중에 되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
그리고 내 룸메 DANA가 알고보니 나보다 동생이었다. 98년생이래.. 언닌줄 알아또..
막 나이얘기하다가 왜 근데 한국은 나이를 만이랑 우리나이랑 그런식으로하냐고 물어보길래
설명해주는데 역시나 딸리는 나의 영어 ㅎ 완전 횡설수설하면서
너 내 말 알아듣겠어? 이러니까 알겠다고, 룸메가 나 귀엽다고 했다.
고마워요 언니.. ㅎ 언니같아 다나 쿄쿄 맨날 한마디 이상씩 말걸어야징.
오늘도 평화롭고 좋았던 하루.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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