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18.07.17 #DAY+34

일단 3일간 먹은 음식으로 시작하겠다.

라멘 먹고 싶었는데 내가 실수해서 짬처리로 먹은 밥~

KT MART에서 산 떡볶이.. 양 겁내 많아서 두번에 나눠먹었드랬지..

드디어 밀린 쉐어비 입금했다. 토요일 일요일에 안보내지길래 

주말이나 밤에는 송금이 안되나해서 월요일에 보냈는데 또 안보내져서 컴퓨터로 보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입금이 되는건지 모르겠다.. 맞게 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보다..

2주치 입금했는데 밀린거라 바로 다음주에 또 입금해야 하는 현실~

집세 낼때는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나몰라 ㅠ

 

출근해서 먹은 라멘~ 같은 주방 오빠가 더 맛있게 만들어주심.

원래 비주얼도 예뻤는데 배고파서 바로먹으려고 저었다가 사진찍는거 생각나서 찍어따 ㅎ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본 갈매기? 얘 이름 뭐지 모르겠다 귀요밍.. 

얘도 멜번에 비둘기급으로 많은데 비둘기보다 훨씬 귀엽당 ㅠ 뽀짝뽀짝

.

.

.

그리고 오늘! Day off를 맞이하여 집순이탈출모드에 나섰다. 

그리고 오늘 그냥 눈이 빨리떠져서 빨래하고 밥먹고 했는데도 평소 내가 일어나는 시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ㅎ

아침은 떡볶이 국물 남은걸로 볶음밥해먹었다. 정말 맛없었다~

비주얼도 꿀꿀이죽이라 사진 안찍었다.

그리고 준비하고 오늘 뭐 할지 생각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먹어야겠다. 불닭볶음면을 먹었다.

불닭은 학교다닐 때 기숙사에서 미니스톱 매콤닭다리구이+음료수랑 자주 먹었는데,

통학할때는 그냥 스트레스 받을때만 먹어서 오랜만에 먹었더니 즁말 맛있었당

불닭은 후레이크가 진리다..

담에 KT MART가면 또 사와야겠다!

그리고 원래 하려던 플랜을 짜놨으나 그냥 나오니까 의식의 흐름대로 걸었다 ㅋㅋㅋㅋㅋ

그러다 발견한 예쁜 나무 조형물.

오늘은 정말정말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화창할 줄 알았으나

하늘은 짱짱 맑은데 바람은 엄~~~~~~~~~~청나게 불었다..

진짜 걷는데 바람이 밀어줘서 안걸어도 걸어지고 거의 뛰어다닐 지경 ㅋㅋㅋㅋ

내가 걸어가는 반대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안걸어졌다..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웃을까봐 아무렇지 않게 걷는척했는데 안나가짐..

서서 신호 기다릴 때도 바람불면 허우적거렸다. ㅋㅋㅋㅋㅋ 행사장 풍선인형인줄

길거리에서 이물질이나 기타등등이 싸대기도 많이 때리고 갔다..ㅠ

집 오니까 눈 충혈되어버리기~

꾜 도클랜드 풍경 너무 이뻐용.. 햇빛이 너무 강렬하지만 힐링힐링..

근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너무 아팠다 ㅎㅎ

예쁘니까 봐준다 짜식..

오랜만에 외출을 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지만 빨리 집에 가고싶었다 ㅋㅋㅋㅋ

오늘도 평화로운 도클랜드. 이때부터 하늘은 맑은데 비가 오기 시작했지..

역시 갓멜번.. 멋져.. 심심할 틈을 안줘...

내가 이용하는 NAB은행! 도클랜드 은행 건물이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이쁜 것 같다

그리고 또 걷다보니 어쩌다가 오게 된 쇼핑센터.

사실 너무 추워서 실내로 가고싶었다.

나는 비루한 거지라 구경만 찔끔찔끔 했다. 사실 가게 안으로는 못들어가봤다 ㅋㅋㅋㅋㅋ

나란 여자.. 쫄보다..

저번에 도클랜드에 불꽃놀이 보러 왔을 때 발견했던 대관람차. 여기있었다.

당연히 탈 수 있는거겠지? 타보고싶다ㅏㅏ

그리고 이번엔 woolworths 말고 coles에 가봤다.

우리집에서 15분 걸리는 데 고냥 도젼~

원래 한국에서는 군것질거리 입에도 안댔는데 여기서 군것질이 부쩍 늘었다. 큰일이다.

그리고 매일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피부도 망해버렸다.. 큰일이다..

저걸 바구니에 다 담고 생각했지.. 여기서 더 사면 한도초과다..

나의 예상은 정확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비루한 나의 텅장.. 잔고 시롸냐.. 언능 주급 주세오...

마트 나오니 바닥이 비로 한껏 젖어있었다. 이렇게 변덕스러워도 되는거니..

멜번이니까 봐준다...

짐이 많아 상당히 무거웠지만 벽화가 너무 시선강탈이라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먹은 이것도 역시 KT MART에서 산 닭개장.

한국의 초복을 기념해서 나도 닭개장을 먹었다 ㅋㅋㅋㅋㅋ

별로였다.. 갈비탕 두개 사는 게 더 이득일듯!

건너편 노트와 필기구들은 룸메꺼.. 나에게 공부는 사치다..

후식으로 먹은 coles 초코머핀과 음료수! 저 2L가 $2밖에 안한다 ㅎㅎ 가성비 굿굿

초코머핀은 너무너무 달았다.. 나머지 세개 언제먹지..

오늘 한국에서도 안챙겨먹는 삼시세끼 다 챙겨먹은 날!

하지만 건강식을 안먹어서 그런지 요즘 맨날 배에서 파도친다.. 덜덜쓰 ㅠ

오늘 겨우 3시간의 외출이었지만 그래도 집에 박혀 있는 것 보단 매우 뿌듯했던 하루였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 화이탱탱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