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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prisa pero sin pausa

이상다반사

Austrailia Working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 18.06.14 #DAY+1

yoonvely 2018. 6. 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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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대하던 나의 블로그 개설이자 글을 작성하는 날이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면서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과연 몇 일이나 이어질지.. 작심삼일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휴학하고부터 벌써 반년이 지나버렸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순삭되어버린 느낌..


워킹홀리데이를 가기위한 준비가 너무 길어져서 일년은 다 채우지 못하고 올 것 같지만

8개월 남짓한 나날들을 보람차게 보냈으면 좋겠다.






인천공항에서 완벽히 혼자가 되어버린 뒤 바닥에 앉아서 찍은 티켓사진.

중국 남방항공사를 이용하여 광저우에서 경유하고 멜번으로 가는 여정이다.





16:25 PM 인천공항 ==>광저우



비와서 연착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항공기가 오가는 대기권은 매우 맑았다

이렇게 과학시간에 배웠던게 새록새록 떠올라버리기~ 근데 무슨층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성층권이었나..






출발하기 전에 밥 먹었는데 기내식이 나와버렸다.

비빔밥이랑 치킨라이스 중에 비빔밥을 선택했다.

맛은 쏘쏘. 조금 싱거운 비빔밥 맛이었다.

기내식은 처음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거의 도착해 갈때쯤 찍은 사진



파란색 건물이 너무 많아서 스머프마을인줄 알았다.


공항에 가까운 곳은 건물이 진~~~짜 많고 빽빽했다.

통안에 들어있는 성냥개비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조권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건축양식~



3시간여 정도를 날아 중국 광저우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은 한국보다 한시간 느려서 19:10 PM에 도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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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나의 어리버리는 시작되었지.


나는 13시간 경유를 해서 인터넷에 알아본 결과

몇시간 이상 몇시간 이하면 비자를 주네마네 말이 많길래 그냥 공항에서 밤을 샐 예정이었다.



그런데 나가는 출구를 모르겠는 것이었다..



경유시간이 13시간이니까 나가서 공항내에서 기다리면  되는줄 알고


처음엔 Arrival(도착)으로 가서 줄 서서 기다렸다.


중간정도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아무리그래도 환승인데 도착은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환승인데 거의 입국검사 하는것마냥 검사가 빡세서 더더욱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그 라인에서 빠져나왔다.



다음으로 간 곳은 International Transfer(국제선 환승)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인것 같았다. 환승구를 빠져나와서 대기할 사람은 대기하고 탈사람은 타는거구나!

라는 어리석은 생각과 함께 또 몇십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쫄려서 환승 경유 이런거 알아보느라 데이터 로밍도 안하고 그냥써서 요금폭탄 맞았다.


그리고 결국 해결책은 못찾았다.


또다시 중간정도쯤 도착했을때 승무원분이 멜번 가시는분 계시냐고 소리치셨고, 나는 그쪽을 향해 갔다.


승무원분께서 내 티켓을 보시더니 나는 내일 비행기인데 왜 여기있냐며

13시간 경유니까 무료호텔 잡아주신다고 저기로 가서 다른 직원분께 문의하라고 하셨다.


알고보니 그 멜번은 환승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부르신 것이었다.




그렇다. 나는 멍청이다..



거기서 작성할 것 작성하고 경유비자 담당 승무원분께 제출하고, 경유비자가 나오길 기다렸다.


한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는데, 그 기다리는 동안 외국인분들이 승무원께 

도대체 언제나오는거고 본인이 왜 이걸 하고 기다리고있어야 하냐고 독촉하시면서 

싸우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오래 기다린다고 나눠주신 물


그렇게 기한이 6월 15일까지인 경유비자 승인을 받고 

accommodation카운터에 가서 호텔을 잡은 뒤 셔틀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다 똑같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호텔은 OUBON INTERNATIONAL HOTEL.






셔틀버스에 나 혼자만 타서 신종 인신매매인가 하고 살짝 무서웠다.

역시 똥손답게 내가 선택한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는 좀 멀었다.


그렇게 체크인하고 이제 좀 쉬는듯 하였으나


9층을 배정받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9층버튼이 안눌리는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프론트에 말씀드릴까 하다가 그냥 8층 눌러서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비상구 찾는 것 부터 난관이었지만 더욱 무서웠던 것은


 비상구로 나가는 문, 비상구에서 나오는곳, 계단 한 블럭 올라가는곳곳마다 경고음이 울려서


호텔 가드들이 뛰어 올라오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 입성!



무사히 광저우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온 나 자신아 너무 고생했어 ㅠㅠ


땀을 너무많이 흘려서 오자마자 씻고 누웠다.



 내일 06:30 AM 까지 프론트에서 대기해야 셔틀버스를 탈 수 있고, 


지금 상당히 배가고프니 나는 조식을 먹기 위해 적어도 05:00 AM 에는 일어나야 한다.


내가 잘 일어날 수 있을까..




아침은 못먹어도 셔틀버스 시간만 맞추자 제발~~


중국미아에 불법체류자는 되고싶지 않아오


더 쓰고싶은 말이 많지만 얼른 자야겠다



그럼 앙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