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moving day!
08:00 am에 일어나서 씻고 대충 준비해서 백팩커스 체크아웃을 했다.
드디어 이 백팩커스를 떠나는구나! 잘지내고 다신보지말자~
백팩커스에서 쉐어하우스까지는 걸어서 15분거리이다.
물론 어마어마한 짐을 들고 가서 30분이 걸렸다.
다음에는 꼭꼭! 우버를 타고 다녀야겠다 *^^*
팔 후들후들거림..
멜번 비가 너무 자주온다.. 그것도 진짜 맞아도 될만큼 찔끔찔끔 자주..
오늘도 예보는 화창하다고 했는데 어김없이 비가 똑똑 내렸다.
비오는 날에 이사하면 좋다했는데 뭐였드라...
멜번에 도착한 뒤로 맑은 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울쓰
노랑이가 옷만 들어있는데 어마무시하게 무겁다.
겨울 옷에다가 옷 욕심이 많은 나로서 이것저것 쟁여오다보니 ㅠ
날씨 풀리면 무거운 옷들 다 한국으로 보내버릴거야!!
중국남방항공 수하물 규정이 23kg짜리 2개였는데,
한국에서 수하물 부칠때 노랑이는 25kg가 나왔었다. 그래도 보내주심 ㅠ
아마 분홍이가 20kg가 나와서 합산 46kg가 안넘어서 봐주신 것 같기도!
나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같은 옷을 입으면 죽는 병에 걸렸는데
우리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공항~그리고 오늘 이사하는 날까지
무려 5일을 단벌신사로 다녔다.ㅋㅋㅋㅋㅋ 옷에서 냄새남
그치만 노랑이는 열기도 힘들고 닫기도 힘들어서 건들이기 싫었단 말이에유
그렇게 걷고 걸어서 쉐어하우스 도착!
웬만한 집들은 아파트인데 여기는 주택?이다.
치안은 덜 할지 몰라도 나는 이런 갬성이 좋음!
비록 주변은 쓰레기통과 주차장 밖에 없지만..ㅎ
내 룸메는 스리랑카 사람이라고 했고, 오늘 이사온다고 했는데 결국 안왔다.
개이득이긴 한데 뭔가 조금 외롭다.
옷장이랑 장롱 어떻게 나눠쓸지 말하고 사용하려고 아직 짐도 안풀어놨는데 밍
따다다란딴~ 따라라라라란~ Welcome to my(?) lovely house
마스터의 어마무시한 시트 고르는 센스에 감동해버렸다..
예뻐서 산거겠지..? 취존 해드립니다!
그나마 바깥쪽 네모네모 시트가 나았지만 안쪽을 쓰고싶어서
햇님이 웃는 난잡한 시트에 자리잡았다.
음 근데 인스펙션을 처음해봐서 그런지 여기 안좋은점이 몇 개 보인다.
장롱은 부서져있고, 이불인 줄 알았던 게 알고보니 시트였던것!
이불 제공인 줄 알았는데 따로 사야했다. 내돈 ㅠㅠ +짐이늘었다..
그리고 너무 추워서 전기장판도 사야했고, 방음이 잘 안된다는 점?
밖에서 걸어다니는 발자국소리도 다들린다.
나는 상관없는데 내가 돌아다닐때나 통화할 때 시끄러울까봐... 눈치보인닷
아무튼 짐 대충 풀고 배아파서 좀 뒹굴다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집을 나섰다.
배가 상당히 고팠지만 늦게나와서 일단 은행업무 먼저 보기로 했다.
NAB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고 갔는데 여기 은행은 번호표가 없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우리나라 은행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신기했다.
내가 줄을 설 땐 내 앞에 3명밖에 없었는데,
내가 줄 서자마자 갑자기 5명정도가 우르르.. Nice Timing!
거의 문 입구까지 고객들이 줄을 서있어서 내가 은행원이었으면 쫄렸을거야..
근데 호주 직원들은 고객들한테 Hi~ How are you? 라고 물어보는데
내 앞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그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본인 업무만 말하길래
아 그냥 어서오세요 같은 의미인가? 하고 난 어떻게 말해야하지 고민하고있는데
마침 내 차례가 되어서 그 분을 패스했다 ㅎㅎ 다행쓰
은행원께 계좌 개설하고 싶다니까 예약안하면 안된다고해서 예약증 써주셨다.
여권이랑 탑승권이랑 비자 챙겨서 내일 다시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내일 14:30에 다시 오기로 했다.
배가 상당히 고픈 관계로 어제 저녁에 너무 먹고싶었던
QV 지하에 있는 Sushi Hub에서 유부초밥이랑 초밥 사먹었다.
원래 초밥 안좋아하는데 길가다 초밥집이 많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고, 영어로도 이름을 못읽겠어서 그냥 손가락으로
This one.. and This one... 이랬다. 이 바보야..
포장해서 1층 탁자에 앉아서 먹었다.
이렇게 세개 해서 총 $5.8이 나왔다.
다 맛있었는데, 문어 유부초밥이 제일 맛있었다.
조만간 또 사먹을 예정! 컵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개꿀맛일듯 합니당
멜번 많이 춥다길래 한국에서 핫팩 쟁여왔는데
생각보다 안추워서 쓸일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늘 너무 몸이 으슬으슬해서 하나 뜯었다.
한국 돌아가기 전에 다써버려야지!
길가다가 마차봤다. 저거는 뭐하는 용도지? 관광용인가?
시티 한가운데에 마차라니..
말들 불쨩행 ㅠ
오늘 이사한 김에 장을 보려고 woolworths, coles, Big W 총 세군데를 쇼핑했다.
coles 먼저 갔는데, coles는 집에서 좀 멀다.
초코쿠키 12개짜리 $2.5에 싸게 팔길래 겟또-
셀프 계산대 처음 써봤는데 완전 신기하고 편하다!!
이 다음에 woolworths랑 Big W에서도 셀프로 계산했당 ㅎㅎ 뿌-듯
그리고 어제 RSA 자격증을 신청해서 오늘 17:00~21:00 수업과 테스트가 있었다.
나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데 1빠로 도착해버렸다.
강사님이 상당히 스윗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lovely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강사님이 lovely를 입에 달고 사셔서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리고 문제의 수업시간..
호주 발음과 엄청난 속도에 안그래도 잘 안들리는 귀가 아예 막혀버렸다.
정말 전체 수업 내용 중 20%밖에 못들은 것 같다.
한국인은 나 뿐이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강사님이 질문을 해도 에? 어.. 질문조차 모르겠어서 답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은 강사님과 수업중에 열심히 대화하고 토론하는 와중에
알아듣지도, 말도 못하는 나 혼자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학교다닐때 수업시간에 안자는 시간이 없기로 유명했던 나이지만
진짜 졸려도 꾹 참고 열심히 들었다.
쉬는 시간에 강사님이
"너는 영어 잘 못알아들으니까 시험문제 총 20문젠데 20번 질문할 기회 줄게.
대신 너가 스스로 와서 물어봐야 해. 안그러면 안알려 줄거야."
라고 하셨고,
사람들이 나를 다 쳐다보는데 날 무시하는 건 아닐까 얼굴이 너무 빨개지고
이목이 집중되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참 감사했다.
그 뒤로 수업하실 때 중요한 부분 있으면 내 눈을 보면서 강조해 주시고,
책에다 필기도 해주셨다.
.
.
.
.
대망의 시험시간.. 두둥
RSA 자격증은 돈만 내면 주는 자격증이라고 할 만큼 쉽다고 알려져있는데,
정말 수업만 들으면 풀 수 있을 정도의 문제였다.
하지만 난 수업 내용을 거의 못알아 들었고...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단어도 모르겠어.. 이게뭐야 ㅠ
20문제중에 내가 한 5번정도 풀고 있을때 첫 번째 시험 종료자가 나왔다.
상당한 스피드에 놀라버렸다.
그리고 10분도 안되어서 다른사람들도 우르르 시험을 다 마쳤다.
단어 뜻 물어볼까? 하는데
타이완 여성분이 강사님이랑 열심히 얘기를 하고계셔서 방해가 될까
그냥 문제만 쳐다봤다.
적당한 타이밍에 여쭤보려고 했는데
진짜 한-참을 얘기하시기에 그냥 내가 문제를 다 풀었다.
그리고 앉아서 강사님 쳐다보고 있으니까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마치고 오셨다!
나 혼자 다 풀었다고 하니, 대충 보시고는 커트라인이 6개인데 4개 틀린것 같다며
일단 한 번 보겠다고 채점을 하셨다.
결과는 3개밖에 안틀렸다!
강사님이 먼저 간 사람들보다 잘했다고, 영어 못해도 자신감 가지라고 힘을 주셨다.
정말 영어가 많이 모자라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
아무튼 그래도 RSA 합격!!
집가는길에 너무 배고파서 coles에서 산 초코쿠키 먹으면서 갔다.
가면서 woolworths랑 Big W에서 장보고 들어와서 밤 늦게 귀가했댜 ㅎ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무사히 잘 마쳐서 감사한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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