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Yoonvely Day :D

Sin prisa pero sin pausa

이상다반사

Austrailia Working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 18.06.16 #DAY+3

yoonvely 2018. 6. 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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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날에 백팩커스에 입주하고부터 바로 집에 가고싶었다. 


첫날이라 너무 무섭기도 하고 비행기에서는 얼른 나가고싶고 답답했는데


오히려 더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6인실 인데 12인실로 느껴질 만큼 답답했던 백팩커스.. 


OMG...

 

일단 저렴하게 살고보자 했는데 정말 잠만자기에는 괜찮다. 


하지만 일단 이 백팩커스는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정말 잠만자기에만 괜찮다. 


웬일인지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떠서 점심시간대까지 쉐어하우스를 알아봤다. 


사실 조식 먹고 싶었는데 어디서 먹는지도 모르겠고

이층침대를 내려가는것도 귀찮았다. 


그렇다. . 이층침대는 이미 MAX치인 귀차니즘을 더 높여줄 사회의 악이다


다시는 이층침대는 쓰지않으리(네 다음핑계) 


알아본 쉐어하우스 중 총 6군데에 문자를 했고,

세곳에서 답장이 와서 인스펙션을 가기로 했다!


운 좋게도 답장이 온 순서대로 시간을 정해주신것! 꺄ㅑ


그리하여 6시 7시 8시 이렇게 가기로 했다.


배고파서 일단 나와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뭘 먹어야될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그냥 맥도날드갔다..


호주 첫끼가 맥날이라니.. 맥날이라니..!!


기계로 주문하는데 정말 이런거 한국에서도 안써봐서 아주 헤맸다.


주문하는데 한 10분은 걸린 것 같다 ㅎ


신기하게도 직원들이 다 중국인이었다.

나도 중국인인 척 하고 맥날 알바 하고싶다.. 



첫 주문이 감격스러워서 영수증 사진찍었다.


현금 못넣는줄 알고 신한카드로 긁었는데 수수료 무료라고 써져있는 것 같다.


깨이듁! 역시 대기업은 달라오


2층 올라가서 혼자 먹으려는데 양상추는 그냥 미리 이불처럼 깔아놓은건지 뭔지

햄버거 안에는 안들어있고 밖에 다 나와있었다.


 나 햄버거랑 양상추 같이먹는거 좋아하는뎅 ㅠ


한 입 먹을때마다 손으로 하나씩 주워먹었댜 ㅎㅎ


스파이시그릴드치킨인가뭔가 먹었는데 고냥고랬다.


그리고 여기 감자튀김에 케찹안준다!


마상쓰.. 뭔맛으로 먹어유 ㅠ 


하지만 잘먹었다.


맥도날드 2층에 침입한 참새들! 뽀짝뽀짝 귀엽다.



근데 어떻게 들어왔니?ㅋㅋㅋㅋㅋㅋ 떨어진 부스러기 주워먹는다...


밥먹고 나가서 정말 정처없이 의식의 흐름따라 걸었다.


야외 탁자에 앉아서 브런치 드시는분들 아무렇지않게 습격하는 새들ㅋㅋㅋㅋ



여기서 새로운 새 봤는데 우리나라 비둘기급으로 많다. 


깨끗해 보여서 혐오스럽지는 않다.


근데 얘들도 우리나라 비둘기만큼 겁이없다. 멋져.. 대단해...


인스펙션까지 시간이 네시간이나 남았다.


너무 일찍나와버렸다..


시티 돌아다니면 금방지나겠지? 했는데 춥고 걷다보면 계속 똑같은 거리였다.


그거슨 내가 길치이기 때문인가..


아니다! 멜번 무료 트램도 직사각형으로 다닌다. 다 이유가 있다!



그냥 걷는데 쓰레기통마저 낙서가있다.


오오.. 이런게 외국 문화인가...



정말 누가 다 저런 낙서를 해놓는지 모르겠다.


근데 의미부여해서 그런지 뭔가 있어보인다 ㅋㅋㅋㅋ


QV스퀘어인가? 도 가봤다. 음 스퀘어원 비스무리한 느낌이었다.


일본 다이소도있고 그 유명한 마트 울월스도 있어서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길가다가 앉아서 버스킹도 구경했다.


일단 우리지역 버스킹하시는 분들보단 훨씬 나은듯..


춥고 할 게 없으니 ZARA, H&M, UNIQLO에서 옷구경만 겁나했다. 


그런데 H&M은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원래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건지 모르겠는데 땅에 옷들이 다 떨어져있다. 



처음엔 주워서 다시 걸어 놓으려고 했는데


정말 너무 많이 떨어져있어서 그냥 나도 신경 안쓰기로했다.


옛날에 한국에서 인터넷 서칭하다 사고싶은 초커가 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걸 멜번 H&M에서 발견했다! 



살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했는데 목부분이 까슬까슬해서

진짜 목에서 피날 것 같아 포기했다..ㅋㅋㅋㅋㅋ


.


.


.


그렇게 시간을 잘 보내고 드디어 첫번째 집을 보러갈 시간! 


구글맵 켜고 가는데 도대체 어딘지 모르겠어서 15분이나 늦어버렸다. 


도착하고서도 해멨다ㅋㅋㅋㅋㅋ


들어오라 그랬는데 그 앞에서 기다리라 한 줄 알고 계속 기다렸다 ㅎ


아무튼 마스터가 방을 보여주는데


2층침대에 2층은 남자였고 1층을 내가 쓰는거라 했다. 


혼숙인줄은 알고 갔지만 남자3명에 나 한명 사는거여서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웠다.


여자랑 같이쓰는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다른방을 보여주셨다.


그곳 여자 한 분 성격은 매우 좋아보이셨다.


다른방에는 남자 세 분이 사시고 화장실은 하나였다. 


다섯명에 화장실 하나? 그리고 살짝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내가 제일 더럽겠지만 ㅎ


그냥 그 집이 별로 맘에 안들었다..


나중에 연락드린다고 하고 나왔다.



다음은 두번째 집! 여기도 찾아가는데 상당히 오래걸렸다. 


구글맵이 알려주는 장소 근처에는 많이갔는데 


무슨 으슥한 주차장에 쓰레기장 비슷한게 있어서 설마 저쪽에 집이있겠어? 


했는데 정말 집이있었다ㅋㅋㅋㅋㅋㅋ 



밤길에 좀 무서울 것 같았다. 


아니 집 보러 갈 때 이미 어두웠었는데 살짝 무서웠다.


여긴 주택 같이 생겼는데 2층에 위치한 집이었다. 


마스터가 나와서 악수했는데 첫번째 집 마스터보다 첫인상이 훨씬 좋았다. 


일단 호감도가 상승한 상태에서 집을 봤는데 상당히 깨끗하고 방이 총 3갠데 


하나는 마스터방, 하나는 마스터 베프방, 


하나는 이번에 구하는 여자2명이 쓸 방이었다. 


여자 두명이 쓰기에 방은 충분히 넓었고, 마스터가 매일 청소도 해준다고 했다. 


본인 드림하우스라며 막 소개했다. 


드림하우스라고 말할때 마스터 베프가 끓이는 커리?냄새가 너무 좋았다 ㅠ


본인들은 술도 안마시고 친구들도 안데려오고 너가 위험할 일은 없다. 

너가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겠다. 약속한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믿음이 갔다.


미니멈스테이도 없다고했다!


바로 계약얘기를 꺼내버렸다.


나란여자 쉬운싸람..ㅋㅋㅋㅋㅋ큐ㅠ


9시에 연락준다고 하고 나왔다.



마지막 세번째 집을 가는길!


느낌상 여기가 제일 좋을 것 같았다.


역시 나의 촉은 정확해브렀디~


시설이고뭐고 가장좋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룸메가 한국인이라는점.. 


한인쉐어 하기 싫어서 외국인 쉐어만 알아봤는데 마스터1, 여자2만 사는 이 집에


 룸메가 한국인이라는 건 나에게 있어 너무 큰 오점이었다. 


게다가 마스터는 매일 일을 나가서 바쁘다고 했다. 


마스터랑 얘기 안해서 룸메가 한국인인거 몰랐으면 바로 여기로 계약했겠지만 


눈물을 머금고 두번째 집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두번째집도 좋다.. 


비록 수영장, 짐, 루프탑은 없지만... 


귀찮아서 안나갈거야 아마.. 응 아마....


난 정겨운 여기 분위기 조금 느껴볼래.. 


아니다 싶으면 나가면 되니까! 


후회없는 결정이다! 잘했다 잘했어 짝짝


그렇게 집을 다 알아보고 배고파서 뭐 하나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식의 흐름대로 걸을 때 사람 엄청 붐비는 초밥집이 있었는데 거기 가고 싶었지만


 어딘지 기억이 안났다 ㅠ


숙소가는 길에 발견한 네네치킨



그냥 신기해서 찍어봤다.. 배고파...




결국 편의점 가서 과일팩 사서 숙소가서 먹었당..


$4 에 산 것 같은데 괜찮았다. 앞으로 자주 사 먹을듯!


블로그에 일기쓰고 자고 싶었는데 내 아래층 분이 콘센트 두개를 다쓰셔서 



노트북 충전을 못했댜..


한국에서 백팩커스를 내일까지 결제해버리는 바람에 하루치를 환불받고 싶었는데


 주말이라 환불 X..


빨리 이 백팩커스를 벗어나고싶다..


그래도 오늘 하루 집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으니 기쁜마음으로 자야지!


아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