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18.06.24 #DAY+11

잉여잉여한 오늘의 하루도 스따-또 해보겠다.

오늘도 역시 토스트를 먹었지만 어제 사온 $2짜리 딸기잼을 발라서 먹었다.

딸기잼이 원래 이렇게 달았던가.. 맛은 있었는데 너무 달아서 빵 2개밖에 안먹었다.

먹자마자 배고파버리기~

오늘도 빨래를 돌리고 빠르게 준비해서 나오려고 하였으나 

누군가 이미 빨래를 돌리고 있어서 실패다.

내일해야지.. 내 돈내고 사는건데 밥해먹는것도 눈치보인다 ㅠ

그렇게 또 밍기적 밍기적  준비해서 밖으로 나왔다!

이력서에 진짜 살짝 구라친 내용 있었는데, 저번에 면접볼 때 들켜서 다시 뽑기로했다.

내 $2...ㅠ 이면지로 써야징..

저번처럼 무리하게 많이 뽑지 않고 딱 두장만 뽑았다!

도서관에서 프린트하고 나오는데 무슨 정부를 상대로 시위? 하는 것 같았다.

서서 들어보고 싶었지만 이력서를 내야하므로 서둘러 갔다.

그리고 서서 듣고있으면 뭔가에 사인해달라고 사람들이 돌아다녀서 뭔지 몰라 도망나왔다.

그리고 내가 가려는 길을 막고있는 비둘기들..

차마 저 길로 갈 수 없어서 돌아갔다.

내가 조금 돌아서 갈게 비둘기들아.. 재밌게 놀고 먹으렴..ㅎ

오늘은 이력서를 두군데에 돌리려고 하였으나, 

나는 프로 김치국러. 호옥시나 트라이얼이 잡힐수도 있으니 한군데만 돌리기로 했다! ^^

오늘은 당당하게 들어가려고 했는데 밖에서 보니 식사중이셔서 또 패스..

절대 쫄보라서가 아니다. 배려 차원에서 그런것이다.

KT MART에 먼저 가서 장을 보고 와야겠다.

마트가는 길에 본 RMIT. 건물이 참 예쁘다. 나도 여기 학생이었으면 좋겠어..

잠시동안 student 비자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햇반 6개입만 사려고 했는데 coles 초코쿠키도 다 떨어진 김에 한국과자나 사갈까 해서 샀다.

초코하임이랑 홈런볼이랑 고민하다가 찰떡쿠키샀다 ㅎ 존맛탱구리~

근데 무려 6달러다.. 출혈이 크다 ㅠ 애껴묵어야징

오늘도 흐린 멜번의 하늘.

필터 입히면 이쁠 것 같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일반카메라로 찍었다.

오늘도 면접 본 곳에서 퇴짜맞은 것 같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나머지 하나의 레쥬메는 내일 돌리겠어 ㅎ

이러다가 정말 남은 돈 다써서 한국에서 돈 빼돌려와야되는거 아닌가 싶다.

너무 여유로운 것 같지만 괜찮아~ 빠듯하면 그땐 또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오늘 해 먹은 닭볶음탕.

맛은.. 음...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다.

싱겁지도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았으나 암튼 니맛도 내맛도 없었다.

맛없게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닭볶음탕 만들면서 마늘 까고있었는데, 매워서 독올랐는지 손이 엄청 따갑고 아프다.

손가락 입술에다가 갖다 대면 손가락이 뜨거워지면서 아파진다. 뭔가 기분좋다.

그렇다 .난 변태다.. ㅎ 멍든거 만지는것도 좋아한다 ^^

아무튼 후식으로 찰떡쿠키와 식혜! 입을 헹궈주는 맛이었다.

찰떡쿠키 벌써5개먹었다. 지져스.. 애껴먹는다고 아껴먹었는디 ㅠ

그리고 오늘 드디어 룸메이트가 왔다!

이름은 lucky. 이름듣고 바로 엄청 이쁘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표현할 단어를 몰라서 그냥 오, 나이스! 라고만 했다.

한국나이로 치면 25살. 나보다 언니다. 스리랑카 사람인데 너무이쁘다ㅠㅠㅠ

언니 날가져요 엉엉 ㅠㅠㅠ 성격도 엄청 좋아보인다.

친해지고 싶은데 영어가 딸려서 말을 많이 못걸겠다.

영어 못한다고 하니까 본인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송민호 엄청 좋아해서 한국말도 좀 배웠다고 한다. 

영어에 스와힐리어에 한국어까지.. 언니 너무 멋있다.. 내 롤모델이야..

언니랑 친해지고 싶다! 근데 매일 새벽 3시반에 일나간다 그러고

대학생이라 수업듣고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나랑 대화할 시간은 있으련지 모르겠당 ㅠ

언니때문에 갑자기 이사가기 싫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스리랑카 싫다고 안가고 싶댄다. 스리랑카가 별룬감...

아무튼 오늘은 외롭지 않은 밤을 보낼 것 같다.

이제 쥐가 나와도 무섭지 않을것만 같은 기분이다 ㅎ

내일도 이력서 한군데 돌려야지! 하루에 하나씩만 돌리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외출을 했음 해서이기 때문이야..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까지 화이팅이다!

오늘도 잘 먹고 아무것도 안했던 하루~

가능하다면 씻고 (공부하고) 자야지!

그럼 앙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