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Yoonvely Day :D

Sin prisa pero sin pausa

이상다반사

Austrailia Working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 18.06.23 #DAY+10

yoonvely 2018. 6. 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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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룡-☆


오늘은 역대급 짧은 일기가 될 듯 하구만.


오늘도 역시 게으른 융도니 드응장-


그나마 일기쓰는거에 감사하다.. ㅠ



오늘도. 먹었다. 토스트.


사야겠다. 딸기잼.


물린다. 벌써.




그래도 오랜만에 빨래 돌리고 널고 집을 나왔다!


왜냐면 어제 못 간 한인잡 이력서 내러 ㅠㅠ 이바보야..


그 전에 nab atm기기에서 처음으로 입금해봤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한 3일정도 길 갈때마다 시도해서 실패했건만, 


오늘 드디어 성공했다! 얄루!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무슨 봉투에 영수증이랑 돈 넣으면 


다음날에 직원들이 직접 확인해서 입금한다 뭐 그랬는데 


시대가 좋아졌는지 그냥 바로 입금됐다.



처음에 돈 잘못 먹을까봐 50달러만 ㅎ


그리고 다시 남아있는 현금 다 넣었다. 깔끔하게 300달러라서 행보캐오-




이걸로 잡 구할때까지 잘 버텨보자...


그리고 내가 이력서 내러 가려고했던 가게 앞에서 갑자기 우리 민족소리가..?


보니까 한 분께서 홀로 장구를 치고 계셨다.



멋있어... 멋져... 난 왜 저런생각을 못했나 싶다.


장구 수하물로 부치셨을텐데 안찢어지고 무사히 온게 신기하다.


아무튼 쫄보의 떨리는 마음을 장구소리로 진정시키며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woolworths 먼저 갔다! ㅎㅎ


가서 딸기잼이랑, 물 한 통이랑, 과일컵 하나 사왔다.


사실 골드키위 사먹고 싶었는데 백수인 나에겐 넘내리 비싼거 ㅠ


여기서는 식수로 수돗물을 먹던데 난 그냥 사먹는다. 


어차피 1.5L에 70센트밖에 안해서 아주 이득이다.


물 잘 안먹는데 지금 9일동안 1.5L짜리 한 통 비웠다. 이정도면 나름 선방..


이사가기 전까지 두 병은 더 사마셨으면 좋겠다. 물 좀 많이 마시자!


쇼핑하고 계산하러 나가는데 어떤 호주 남자가 한국쏴람? 하면서 말걸길래 


오.. 이게바로 외국의 친화력인가... 했는데 목적은 꼬시는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내 번호따갔다.. 


남자친구 있다고 말해도 괜찮다길래 그냥 연락오면 무시해야지 하고 줘버렸다.


자꾸 한국여자 인식 그런게 떠오르지만..


내가 다국적으로 좀 먹히는 얼굴인가보다.^^ 라고 위로해본다.


그리고 입금한 기념으로 오늘 처음으로 카드결제 해봤다! 신기해요우


나날이 호주 생활에 적응하는 느낌이 들어 아주 기분이 좋다 ㅠ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기쁨을 느끼다니 ㅎ


그렇게 굳~~이 짐을 늘리고 이력서를 내러갔다.


뭔가 호주에서 한인식당에 한국말을 하며 들어가는게 괜히 민망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떨려서 인사멘트까지 준비하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눈 마주친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저 구직공고보고 왔는데요..


나의 멘트를 다 치기도 전에 바로 아! 저기 잠시만 앉아계세요!


바로 면접이라 심히 당황스러웠지만 아주 좋았다. 이력서만 내고 오는것보단 낫지.


그리고 상당히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장님? 은 식사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직원분이 5분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다.


기다리면서 메뉴판 보고있는데 소주가 $15였나 $13이었나.. 


암튼 충격적인 가격에 놀라버렸다... 강제 금주다...


여기선 얌전히 맥주나 먹어야 하나보다..


그렇게 면접을 보는데 나 약해보인다고 일 못할 것 같다는 뉘앙스인것 같았다 ㅠ


나 일 진짜 잘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무거운것도 잘드는뎅.. 밍...


다른사람들도 면접 보고 트라이얼 하게 되면 연락 준다고 하셨다.


절 놓치시면 후회하게 될거에오...


그렇게 집에 와서 닭볶음탕을 해먹고 싶었지만,


집에 냄비가 하난데 이미 아침부터 마스터 친구가 요리 해 놓은게 담겨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라면 끓여먹고 싶었지만 냄비가 없어서 못먹었는데 


저녁도 닭볶음탕을 못해먹다니... 슬프다...


그래서 후라이팬만으로 할 수 있는 요리인 베이컨 김치볶음밥을 해먹었다.




진짜 여태까지 만든 김치볶음밥중에 제일 맛있었다.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은 항상 너무 짰는데, 간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었다.


나 호주와서 요리만 늘어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융장금이라고 불러라. 한식 마스터해간다.


그리고 후식.



원래 한 3천원 정도 하는데 유통기한 얼마 안남아서 천원 정도에 겟-또 했다.


기부니가 아주 좋구연~


배부르게 먹어서 밤에 배 안고플줄 알았는데 배고파서 지금 초코쿠키 먹으면서 글 쓰고 있다.


coles 초코쿠키 짱이야.. $2.5의 행복... 또 사먹을테야...


오늘도 열심히 잘 먹었다^^ 내일은 좀 나가볼까? 제발?


그럼 안녕!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