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침 데이오프인 관계로 오늘은 나이트 마켓에 갈 예정이었다.
그 전에 일단 밥부터 먹고!
메뉴는 댕장찌개에 계란찜
계란찜.. 저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정녕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이라 할 수 있는가..
아니 내가 만들었으면 충분히 저런 맛이 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요리잘하는 남자랑 결혼할거다 ^^
그리고 오후에 유학원을 통해 어학원 캠퍼스투어를 가기로 했는데
약속한 시간에 집에서 나와서 그냥 안가는게 낫겠다 싶어 다시 집으로 왔다.
난 쓰레기다..
그리고 나이트마켓 갈 준비나 했다지..
오늘따라 양갈래로 따고 싶어서 땄는데 정말 세상제일귀여웠다.
아마 멜번에서 나보다 귀여운 사람 없었을듯.
이 나의 모습을 다른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했는데 아쉽쓰~
블레이즈랑 머리를 땋기 위해서라도 머리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하루.
그리고 저녁이 되어 나이트마켓을 향해 갔다!
빅토리아마켓에 있다고만 들어서 그냥 빅토리아마켓 찍고 갔는데
어둡고 어딘지 모르겠고.. 트램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우루루 가는곳 따라갔다.
계속 따라가도 텅텅 빈 시장의 모습이길래 잘못왔나.. 했는데
조금 걷다보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고 밝은 곳이 보였다!
떡하니 써져있는 WINTER NIGHT MARKET.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선
이거 한국 구월동에서 알바할 때 맨날 밤에 끝나면 로데오에서 팔던건데..ㅋㅋㅋㅋㅋㅋ
갖고싶었지만 저거 하나에 15불???? 정말 미친 가격이 아닐수가 없다.
가볍게 패스하자~
일주일에 한 번만 해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여러곳에서 공연도 했다.
훌라후프는 보다가 말았고,
밴드 공연은 보컬분이 노래도 잘부르시고 정말 즐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앞에 애기들이랑 부모님들 자유롭게 춤추시는 것도 너무 멋짐 ㅠ
정말 여행 동영상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귀찮아서 안하겠지..
너무 배고파서 일단 양고기를 먹으러 갔다.
모든 푸드트럭이 줄이 다 어마무시했다.
그렇게 줄을 열심히 기다려서 겟또-한 양고기 $17이었나 $18이었던 것 같다.
양고기 처음 먹어봤는데 음....
내 입맛은 아닌걸로~
돌아다니다 보니 무슨 기모노파는 곳도 있다. 신기신기
그리고 양고기로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사먹은 과일!
코코넛쥬스랑 고민하다가 과일로 정했다. 다음엔 코코넛쥬스 먹어야징
이건 $5? $6 이었던 것 같다. 맛있었당 오랜만에 비타민 충전해쓰~
놀랍게도 이건 줄이다.
처음 들어왔을 때 맛있어보이는 츄러스집이 있어서
나중에 고기 한 번 사먹고 후식으로 먹어야지! 했는데
OMG... 줄이 진짜 무진장 엄청나게 길었다.
내 기억으론 저 빨간 라인보다 더 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안먹고 이대로 집에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그렇게 해서 얻어낸 나의 아이스크림츄러스
츄러스 위에 아이스크림이 얹어져있고 그 위에 초코시럽이 뿌려져있다.
J~~~~~~~~MT~~~~~~~
정말 맛있다. 아이스크림은 차갑고 달고 츄러스는 따뜻하고 바삭하다. 이건 $12이다.
이걸 위해 나이트마켓에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했다.
이번달 말까지니까 이번달 안에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
사실 꼬치도 먹고싶었는데 배도 조금 부르고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했다.
그리고 구경할만큼 하고 먹을만큼 먹은 것 같으니 이제 집에 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입구쪽에서 불쇼 공연하시던 언니가 나의 발목을 잡아버렸다.
너무 예쁘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쇼를 즐기는 느낌이었다.
쇼와 언니의 매력에 매료되어 끝까지 다봄..
신기하고, 위험해 보이는 쇼들을 하는데 박수를 안칠수가 없었다.
팁을 내는 박스가 있었다면 무조건 냈을것이다.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하셨을지.. 언니 머쪄요..
그렇게 한참을 넋놓고 보다가 쇼가 끝나고 나도 집에갔다.
낮에 내가 저지른 만행은 잊고 보람차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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