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Yoonvely Day :D

Sin prisa pero sin pausa

이상다반사

Austrailia WorkingHoliday

호주 워킹홀리데이 18.10.16 #D+125

yoonvely 2018. 10.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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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부지런한 융도니 등장!

 

 

10/8 월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평소 몇번이고 매일 걷는 길이 너무 예뻐보여서 찍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 괜히 나가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

 

평생 이 날씨라면 멜번에서 눌러살테지만 

 

멜번은 악명높기로 소문이 났으니 이곳을 뜬다..

 

언젠가 정말 짧게 짧게 찍은 동영상들 짜집기해서 영상 만들테야 ㅠ

 

하지만 너무 귀찮고~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

 

우리 아파트 바로 뒤 야경 오지구여 지리구연

 

 

이건 건물이 예쁘다기 보단 강에 데칼코마니처럼 비춰진 모습이 예뻐서

 

 

조금 더 걷다보니 항구도시 도클랜드 답게 배들이 참 많았다.

 

그냥 생각 없이 걸으니까 힐링도 되고 기분이 되게 좋았다.

 

 

걷다보니 엄청 멀리까지 와서 한 산책만 한시간 넘게 한 것 같다 ㅋㅋㅋㅋ

 

 

놀이터에서 본 정체불명의 한 입 베어물은 콩나물

 

돌릴 수 있는데 엄청 어지러워보인다. 한 번 탑승하면 구토각

 

 

야경 너무 예쁘다. 밤에 뭉뭉이랑 산책나오신 분들도 많았다.

 

근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떤 남자가 차 타고 지나가면서 

 

타이완 넘버원! 이라고 외치면서 갔다.

 

뭐지 생각하고 있다가 이거 인종차별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고 기분이 나빠졌다.

 

타이완 알면 코리아도 좀 알아주지 그랬니 ^^

 

하지만 쫄보 융도니 욕 한 번 외치지 못하다.. 멍청아..ㅠ

 

10/9 화

 

오늘은 겨울 코트들과 스웨터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날!

 

멜번건강선물에서 보냈다. 주인분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다.

 

옷만 해서 9.6kg인가 나왔는데 60몇불 냈던 것 같다.

 

한국 돈으로 약 5만원? 정도 생각보다 얼마 안해서 깜짝쓰

 

자주 애용해도 될듯!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한식집에 가서 떡만두국과 우거지갈비탕 시켰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맛이었다 ㅎ

 

밍밍

 

근데 밑반찬은 다 JMT..!

 

어묵볶음 증말 맛있었다!

 

 

그리고 장을 보러 KT MART에 갔다.

 

간식으로 사먹은 꽃보다 인절미 종망탱~ 맛있는데 턱이 진짜 너무아프다.. 빠질뻔

 

그리고 이날 가게 오빠들이랑 술 조지러 갔다가 조짐당하고 왔다 ㅎㅎ

 

정신 잃고 헤어밴드도 잃어버림~!

 

술 먹으면 자꾸 하나씩 잃어버린다 나레기.. 정신차리즈아

 

10/10 수

 

다음날 시체처럼 출근하고 (지각) 한시간 남짓 일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조퇴했다 ㅋㅋㅋㅋㅋㅋ

 

난 쓰레기다.. 

 

살면서 술먹고 노란색 토는 많이 해봤으나 초록색 토는 처음해봤다..

 

그리고 애기때부터 토를 자주해서 원래 토할때 별 감흥없이 하는데

 

오랜만에 고통스러운 구토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장우동 ㅠ

 

 

오늘도 멜번의 야경은 예쁘다.

 

 

 

10/11 목

 

 

ㅋㅋㅋㅋ

 

집에 뭐 음식 재료가 없어서 그냥 간장 비빔국수 해먹었는데

 

진~~~~~~~~~~~~~~~~~~~~~~~~~~~~~~~~짜 노맛

 

1/4 먹고 다버렸다 ㅎㅎ

 

그리고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싶어서 슬슬 투잡을 구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가

 

저번에 오빠들이랑 술 먹을 때 어떤 오빠가 

 

친한 지인분 가게에 사람 뽑고 있다며 소개해주셔서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바로 오늘.. 덜덜

 

4시-5시 사이에 오라고 하셔서 레쥬메도 뽑을 시간까지 해서 넉넉하게 나갔는데

 

일단 1차 관문 : 공사중인 빅토리아 도서관. 과연 입구는?

 

돌고 돌고 돌아 입구인 것 같은 곳에 들어갔지만

 

 

입구가 아니라는 안내판이 날 반겨준다..

 

그렇게 안내판이 알려준대로 가니 도서관 내부였다 ㅎㅎ

 

여기서 2차 관문 : 프린터기는 어디에?

 

원래 입구에서는 찾아갈 수 있으나 뭔가 공사하면서 구조도 바뀐 느낌이었다.

 

정말 열심히 찾았다.

 

3차 관문 : 은 아니고 그냥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고..

 

어찌저찌 프린터를 하고 나왔다.

 

4차 관문 : 길찾기를 해보니 걸어서든 트램타고든 15분 걸리는데 

 

그때 4시 45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 조졌는데~~

 

그래서 가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아는사람이 연관되어 있으니 

 

일단은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학창시절 달리기 꼴지를 놓치지 않던 나의 질주가 시작되었다.

 

여기서 5차 관문 : 길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없는 와중에 길까지 헤매버리기~ 가지가지 해버리기~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4시 55분에 가게 앞에 도착했다.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인터뷰를 봤고 트라이얼 기회를 얻게 되었다! 깨이듁

 

근데 뭔가 자꾸 힘들다고 겁주시고 강제로 그만두게 하려는

 

 그런 낌새가 있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하지만 잘리기 전까지 먼저 그만두지 않겠어. 물론 농장 가기 전까지는 ㅎㅎ

 

아무튼 코리안 비비큐 가게인데 진~~~~짜 고급스럽다.

 

레스토랑같은 느낌 그리고 4층짜리다.. 덜덜쓰 잘 해낼 수 있을것인지!

 

그렇게 인터뷰를 끝내고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오라고 하셔서

 

검정색 블라우스를 사러 쇼핑을 갔다가 엄한 원피스만 두개 질러버림 ㅎ

 

그리고 블라우스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입었다! ㅋㅋㅋㅋ 반팔 입고 일했음..

 

 

쇼핑 후 먹은 저녁 오리엔탈스푼 2에서 고기 먹었숼~~

 

음 괜찮았지만 백종원본가가 더 나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맛있었다. 

 

고기는 다 맛있지! 고럼고럼

 

10/12 금

 

 

 

 

QV에 있는 유명한 츄러스집에 갔다.

 

일단 음료수들 다 평타이상이고

 

 

이건 그릇이 츄러스고 위에 아이스크림이랑 과일들이 있다.

 

상당히 맛있으나 상당히 먹기 힘들다 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얌전히 그냥 유명한 찍어먹는 츄러스 먹어봐야지!

 

근데 직원분들 중 한국인이 되게 많은 것 같았다. 오지잡 같은데 부럽쓰

 

10/13 토

 

 

오랜만에 스페-살 정식 해먹었다. 헤헤

 

오늘은 대망의 트라이얼날!

 

5시 40분쯤 가서 6시-8시까지 두시간 트라이얼을 한 뒤

 

트레이닝을 받기로 했다.

 

일단 트레이닝을 받기로 하긴 했지만 첫 날 트라이얼 해 본 결과 음...

 

일단 가게가 너무 어두워서 내가 고기를 구워드려야 하는데 

 

고기가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모르겠어서 자꾸 태워먹는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불판이 금방금방 타서 자꾸 앞뒤만 익고 

 

내가보기에 옆은 하나도 안익어서 옆면 막 익히고 있으니까 

 

자꾸 다른분들이 고기 태우지말고 손님들 드리라고 그래가지고 

 

최대한 익히고 드렸당.. 

 

융무룩.. 불판을 태울지언정 안익히고 드릴 순 없잖아오..

 

그리고 뭔가 고급져보여서 그런지 진짜 둘이와도 기본 백불 이상은 쓰고 간다..

 

나도 언젠간 여기서 먹으리라~~

 

앞으로 트레이닝이 참 걱정이다 뭔가 무섭다 ㅠ

 

그리고 퇴근해서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가미치킨에 갔다.

 

 

오늘은 치즈도 추가했는데 여윽시나 너무 맛있구연~

 

순살치킨도 시켰다. 사진은 없음

 

허니콤보맛나는 소이소스랑 새로나왔다는 볼케이노맛 시켰는데

 

볼케이노 너무 짜다.. 매운맛도 있는데 짠맛이 더 강해서 매운맛을 덮어버림..

 

 

10/14 일

 

음식사진은 귀찮으니 올리지 않는다.

 

일하면서 한 번 먹고 퇴근하고 한 번 더먹었다 ㅋㅋㅋㅋㅋ

 

하루 식사 가게에서 떼우기 개꿀딱!

 

 

오랜만에 집에 걸어가다가 반가운 호시어레인이 있어 한 번 더 가봤다.

 

저번에 멜번 온 초기에 왔을 때랑 겹치는 그림이 하나~~도 없었고, 

 

쓰레기 냄새가 엄청났다.. 점점 따뜻해져서 그런가

 

그리고 길에 앉아서 락카같은걸 뿌리고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계셨다.

 

진짜 보는데 너무 멋있고 경이로움.. 예술이란 이런것인가..

 

저 그림 하나 만드시는데 한 10분? 남짓 걸리셨다.

 

그림 사고싶었는데 난 거지니까.. 스킵..

 

10/15 월

 

오늘은 매니저님 생일파티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가게 오빠한명이랑 친구한명이랑 해서 셋이 돈모아서 선물을 사기로 했고,

 

내가 선물을 사러 갔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괜찮아보이는 옷 겟또- 가격에도 딱 맞았다.

 

 

그리고 QV지하에서 밥을 먹으러 무슨 일식 코트쪽으로 갔는데

 

주문받는 일본인이 너무 싸가지가 없으셔서 기분이 안좋았으나

 

 

음식이 맛있어서 봐주기로 했다. 흥

 

치킨가스 커리우동 죤맛

 

치킨데리야끼돈 + 계란 + 새우튀김 추가 괜찮았지만 우동이 더 맛있었다.

 

 

근데 요 음료수는 별루였다리

 

그리고 생리통때문에 배가 너~~~~무 아팠지만 공차가 먹고싶어서

 

초콜렛밀크티 + 오레오 + 펄추가 해서 먹었고,

 

집가서 약을 먹기로 했다 ㅠ

 

하지만 오늘 술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먹어도 되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안된다고 하여 약을 포기하고 술을 선택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쉬다보니 괜찮아져서 잘 가서 잘 마시고 놀았다!

 

 

한 층이 전부 우리의 것이었다. 클라스 ㄷㄷ

 

모르는 분들도 많이 와서 같이 놀고 싶었으나 결국 끼리끼리 놀게 되었다.

 

 

이 가게에서 일한 적이 있는 현재 우리 가게에서 웨이트리스를 하고 있는 

 

위니가 만들어준 칵테일 넘 달달하고 맛있었다. 크으으

 

나도 이런곳에서 일하고 싶다  막 칵테일 ㅅ쉐낏쉐낏하고 싶다구!

 

그리고 한국에서 고3 수능끝나고부터 

 

2년 넘게 알바하던 곳 사장님이랑 오랜만에 영통했다.

 

사장님이 나 보고싶다고~~~ 너무 반가운 얼굴이었다 ㅠ 

 

연락 자주 할게요.. 내년부터..ㅎ

 

한국가면 꼭..! 봬는걸로~

 

사람도 워낙 많이 오고 주문도 많이 해서 인당 무려 60불씩 냈다.

 

그래도 나름 뽕뽑았지루

 

이렇게 걷어봤자 매니저님 혼자 감당해야하는게 600불이 넘는다고 하셨다.. 

 

덜덜 감사합니댯..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10/16 화

 

아침에 룸메가 나갈준비로 부시럭거릴 때 눈을 떴는데

 

생리통때문에 배가 너무 아파서 한참을 뒤척이다가 다시 잠들었다.

 

 

맥주가 몸에 안받는데 어제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을 너무 자서 그런지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멍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엄마한테 전화와서 엄마가 오랜만에 보고싶다고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파워철벽 융도니 그냥 딸 군대보냈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ㅋㅋㅋㅋ

 

내 동생도 군대보내놨지만 나보다 자주본다고 며칠전에도 집에 왔다갔다고 한다.

 

이제 상꺽이라 아주 자주나오나보다.

 

엄마가 또 나는 엄마아빠 안보고싶냐며 

 

연락도 먼저 안하고 정이 없다며 서운하다고 아주그냥~~

 

뭐 몇년 안본다고 죽는것도 아니고~~하니까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너무 매정하다고 하셨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ㅠ 내가 이래먹은걸..

 

안그래도 충치생긴 것 같아서 내년에 잠깐 한국 들를까 한다고 그러니까 

 

빨리 어떤 핑계를 대고라도 오라고! 비행기 값 없다니까 비행기 값 줄테니 오라고! 

 

ㅋㅋㅋㅋㅋㅋ 엄마 왜이렇게 귀여워졌지..

 

무튼 일주일 남짓했던 일기 끄읕-

 

요 근래 가장 큰 일은 투잡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 목요일에 첫 출근인데 진짜진짜진짜 가기 싫다...

 

하지만 가야한다..

 

열심히 해보자 ㅠ 욕먹지 말고! 잘 해보자~~~

 

화이팅이다!